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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가슴에 몽글몽글하게 뭔가 만져졌다. 생리 전이라서 그런가 싶었는데 알맹이가 만져졌다.
친한 친구가 유방암으로 얼마 전에 항암치료를 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가슴에 알맹이 뭘까, 나도 유방암?
왼쪽 가슴이 찌릿하고 아프다. 동그랗고 조금 한 알갱이도 만져진다.
친한 친구가 가슴이 찌릿하게 아파서 병원을 갔는데 유방암 1기를 판정받았다.
그 친구도 주변에 지인이 가슴에 통증이 생겨서 갔다고 한다.
혹시 나도? 사람 앞일이라는 게 알 수 없다 보니 덜컥 겁부터 났다.
가슴에 만져지는 알맹이들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제일 흔한 게 유방섬유선종이다.
보통 20대에서 50대까지 나이대에 여성들에게 잘 발견된다고 한다.
나처럼 오른쪽보다는 왼쪽 가슴에 잘 생겨난다고 한다. 내 가슴도 하필 왼쪽이다.
동그랗게 만져지는데 그게 이리저리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나도 만져 봤을 때 이리저리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유방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소한 유방외과
태어나서 유방외과는 처음 가봤다.
그동안 갈 일도 없었고 아직 유방 검진받을 만한 나이도 아니었으니까.
이제는 나이도 들어가니 유방외과 올 일도 생겼다.
이름부터 생소한 유방외과.
내돈내산 유방외과다. 주변 추천으로 갔는데 원장님 차분하시고 잘 봐주신다.
유방 촬영술과 초음파 포함해서 두 가지 검사를 진행하였다.
유방 촬영술을 가장 기본적인 검사인데 생리 전후는 피해서 갈 것을 추천한다.
해보면 알겠지만 정말 호떡 굽듯이 위, 아래, 옆으로 납작하게 눌러서 찍기 때문에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다행히 나는 전혀 통증이 없었다. 가슴이 작아서 그런가,,,하하
처음 받아 본 가슴 초음파
가슴 촬영술을 끝나고 곧바로 초음파 검사에 들어갔다.
상의 탈의 한채 양쪽 가슴을 유방외과 원장님이 세세하게 살펴봐준다.
처음 하면 조금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아파서 간거니까 생각보단? 괜찮았다.
조명이 은은하게 어두워서 심리적 안정감이 들어서일까.
체감상 10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고 특별한 느낌은 없다.
다만 엄청 긴장이 되었다.
처음 찍어 보는 초음파에 걱정도 되고 살펴보면서 계속 사진촬영하는 소리가 난다.
뭔가 이상이 있는 걸까 하고 검사하는 내내 걱정이 앞섰다.
검사 결과는?
검사 결과는 생각보다 금방 나온다. 결과는 물혹 같은 것들이 생겼다고 한다.
지금은 크기와 모양도 나쁘진 않은 상태이지만 추후 상태를 계속 추적해 봐야 한다고 하셨다.
6개월 후에 다시 검진을 받기로 하고 재방문했었다.
그때도 큰 이상은 없어서 이제는 1년마다 검사하러 오라고 하셨다.
작년에 갔을 때는 오른쪽에도 생겼다고 해서 병원에 매년 검진을 잘 가야 할 것 같다.
어차피 40대부터는 필수적으로 검사해야 하니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증상이 안 나타났으면 유방외과는 가지도 않았을 것 같다.
걱정만 하지 말고 병원부터 가자
어딘가 아픈데도 많아지니 어른들이 왜 병원 가기 싫어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래도 초기에 가야 치료도 빨리할 수 있고 나처럼 별거 아닐 수도 있으니.
나도 그랬지만 여러 증상 읽다 보면 모든 병이 다 내 증상이랑 같다. 하하
걱정만 하지 말고 빨리 병원가서 검사부터 받아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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