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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밀가루를 1년 넘게 끊었던 이유가 있었다. 어떤 효과가 있었을까?
그 경험과 효과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세상에 맛있는 건 밀가루 음식
밀가루 끊는다는 게 생각보다 정말 쉬운 게 아니었다. 왜냐면 대부분의 선호했던 음식이 대부분 밀가루였기 때문이었다.
어릴 적부터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서 이틀에 한 번씩은 먹었던 것 같다. 거기다 칼국수, 라면, 잔치국수, 빵 등 밀가루로 만들어진 음식을 많이 먹었던 것 같다. 막상 밀가루를 줄이려고 하니 먹을 게 없더라.
과자, 아이스크림, 피자등 모두 밀가루 음식에 포함되었다. 역시 뭐든 쉬운 건 없구나!
밀가루 끊어야 했던 이유
밀가루를 많이 먹으면 몸속에서 밀가루를 더 많이 찾게 된다고 한다. 글루텐 엑소르핀이라는 성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끊는 게 생각보다 어려울 수도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른 사람들이 보면 유별 나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만큼 안 먹었다.
밀가루를 끊어야 했던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
발목 쪽에 모기 물린 것 같은 피부 가려움증이 생겼었다. 얼마나 가려운지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였다. 너무 긁어서 염증으로 변해 곯아서 진물이 나기도 했었다. 양말이 닿는 것조차도 괴로웠고 매일 밤 한겨울에도 발목에 얼음팩을 올리고 잤었다.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연고와 약도 소용이 없었고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피부 알레르기 같은 경우 대부분 원인 불명이다. 그해부터 매년 겨울만 되면 생기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5년 넘게 지속되었다. 밀가루 음식을 먹은 날은 더 극심하게 가려웠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 밀가루를 끊어보자!
밀가루, 어떻게 끊었을까?
자! 오늘부터 밀가루 끊자. 이렇게 바로 밀가루 음식을 하나도 안 먹으려면 상당히 힘들다.
내 경험으로는 정말 독한 사람 아니고서는 바로 끊어내기란 어렵다. 나는 조금씩 줄여나갔던 것 같다. 너무 먹고 싶은 날은 그냥 먹었다. 스트레스받는 것보단 나을 것 같아서.
일주일에 본인이 밀가루 음식을 먹은 날은 체크해 보자. 어제 먹었다면 내일은 참아보는 것이다. 그렇게 점차 조금씩 늘려 나가면 된다. 약속이 있어서 바깥에서 식사를 하게 되더라고 무조건 밥 종류를 먹어보자. 한번 참아보고 두 번 참아보고 세 번 참아보고. 사실 줄여나가면서 참는 수밖에 없다.
중국집에 갔는데 짜장면 먹고 싶어도 짜장밥으로 먹고. 별거 아니더라도 나 스스로를 위해 인내심과 자제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효과 있었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은 발목에 있던 피부 알레르기는 없어졌다. 약을 먹고 연고를 발라도 가려웠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밀가루 끊기의 효과일까?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 그때의 흉터는 발목에 남아 있다.
밀가루 끊고 나서 내가 느낀 효과는 우선 피부가 정말 좋아졌다. 피부에 혈색이 밝게 바뀌었고 트러블이 나지 않더라.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서 속방구가 많이 찼었다. 그러면서 뺨 부위로 염증성 트러블도 많이 생겼었는데 그게 없어졌다. 속이 편하니 몸이 가볍고 좋았다. 밀가루를 끊을수록 점점 밀가루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던 것 같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었다.
지금은 밀가루 음식을 먹는다. 다만 자주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결론
나처럼 피부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은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 시도해 보시라.
꼭 밀가루를 끊어야 낫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요즘은 밀가루를 대체할 음식도 잘 나온다. 면을 좋아하는 나는 쌀국수나 미역국수, 양파국수등 밀가루 대신해서 먹으려고 한다. 끊기가 안된다면 조금씩 줄여라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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